오늘은 점심에 오랜만에 여유 있는 시간을 보냈어요.
방학을 맞은 큰아이와 남편, 이렇게 우리 세 식구가 함께 울산 옥동에 있는 **‘평이 담백 뼈칼국수’**에 다녀왔어요. 옥동 칼국수 집 중에 최고인 것 같아요!!



울산광역시 남구 문수로 316 1층


먹어보진 않았지만 콩국수도 있었어요!! 남편이 콩국수와 뼈칼국수랑 엄청 고민했어요.

평소에도 칼국수를 좋아하는 편인데,
이곳은 이름부터 ‘담백’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어서 기대가 컸어요. 원래 언양 닭칼국수도 엄청 좋아거든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기대 이상으로 깔끔하고 맛있게 한 끼를 먹고 온 기분 좋은 날이었답니다.
가게는 옥동 주택가와 상가 밀집지역 사이에
자리 잡고 있었어요. 특히 마음에 들었던 점은 옥동 칼국수 가게 옆 전용 주차장이었는데요, 옥동 특성상 주차가 어려운 곳이 많은데 이곳은 약 10대 정도 댈 수 있는 넉넉한 주차 공간이 있어 너무 편했어요. 주차 걱정 없이 식사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점수가 확 올라가더라고요.

매장은 깔끔하고 널찍한 분위기였고, 약 16개 정도의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었어요.
창가 자리도 있고, 벽면 자리도 있어 혼밥이나 가족 단위 손님 모두 편하게 식사할 수 있는 구조였어요.
점심시간이라 손님이 많았지만 회전도 빠르고 직원분들이 친절해서 기분 좋게 자리 안내를 받았답니다.


가게 벽에는 메뉴도 크게 붙어있고,
사진도 같이 있어서 메뉴 고르는 데 오래 걸리는 남편도 금방 고르더라고요! 제가 다 좋았어요 ㅋㅋ


화장실은 남녀 따로 되어있고 분위가 좋았어요!!

사장님께서 울산 축구팬이신 것 같은 가게 한편.
저는 축구를 잘 몰라서 패스,
자. 이제 메뉴 볼까요?
우리는 오늘 메뉴로 뼈칼국수 2인분, 비빔칼국수 1인분, 고기부추만두를 주문했어요.
먼저 뼈칼국수!
커다란 돼지등뼈 2 덩이가 들어 있어서 푸짐함이 남달랐어요,
뼈 사이사이에 붙은 고기를 발라서 겨자간장에 살짝 찍어 먹는 스타일인데,
이 조합이 정말 최고예요. 겨자향이 은은하게 고기의 느끼함을 잡아주고, 깔끔한 국물과도 너무 잘 어울렸어요.

같이 나온 겉절이와 깍두기도 인상적이었어요. 맵지 않으면서도 아삭하고 신선한 김치류라 칼국수와 정말 찰떡궁합이었고, 특히 국물 떠먹을 때 함께 곁들이니 감칠맛이 더 살아났답니다.
제가 주문한 비빔칼국수는 매콤 새콤한 양념이 매력적인 메뉴였어요. 옥동칼국수중에 비빔칼국수 최고!
쫄깃한 면발에 고명으로 올라간 고기와 채소들이 양념에 잘 어우러져서 입맛을 제대로 돋워줬어요.
고기와 야채를 함께 비벼 먹을 때마다 매콤함과 고소함이 동시에 느껴져서 계속 손이 갔어요. 여름엔 특히 더 자주 생각날 맛이었어요.
그리고 함께 나온 고기 부추 만두도 별미였답니다.


큼직한 만두 위에 파채가 듬뿍 올라가 있어서, 첫인상부터 산뜻했는데요.
파가 느끼함을 잡아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서, 고기만두지만 무겁지 않게 즐길 수 있었어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서 식감도 아주 좋았고, 아이도 맛있다고 연신 먹더라고요.
전체적으로 음식 하나하나에 정성이 느껴졌고,
무엇보다도 기름지거나 자극적이지 않아 속이 편안했어요. 국물 맛에 집중하고 싶은 날, 담백하고 깔끔한 한 끼가 먹고 싶을 때 정말 제격인 곳이에요.
식사 후 집에 돌아오는 길에 남편도 “여긴 부모님 모시고 다시 와도 좋겠다”라고 할 정도였어요.
저도 다음에 부모님이나 시댁 식구들과 함께 오고 싶더라고요. 어른들도 좋아할 메뉴 구성이니 가족 외식 장소로도 추천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울산 옥동에서 담백한 국물요리 찾으신다면, ‘평이 담백 뼈 칼국수’ 정말 추천드려요.
주차도 편하고,
매장도 깔끔하고,
음식도 맛있는 삼박자를 고루 갖춘 곳이었답니다.
다음엔 뼈 구이나, 뼈탕밥도 먹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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