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저녁, 오랜만에 친구와 함께 외식을 다녀왔어요.
바로 울산 명촌에 위치한 **‘오늘도한우 울산명촌점’**이에요.
이름처럼 한우 전문점인데, 깔끔한 분위기와 고기의 질, 그리고 구성까지 모두 만족스러워서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식당은 명촌 중심 상권에서 약간 안쪽으로 들어간 조용한 골목에 위치해 있었어요. 처음 방문하는 곳이라 주차 걱정이 있었는데,
건물 뒤쪽에 전용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서 이용이 편리했어요. 도착하자마자 밝게 인사해주시는 직원분 덕분에 기분 좋게 입장할 수 있었답니다.
이날 제가 주문한 메뉴는 한우 갈비살 3인분, 공깃밥 2개, 비빔냉면, 그리고 소주 1병이었어요.
친구와 둘이서 먹었는데 양이 꽤 푸짐해서 넉넉하게 즐길 수 있었어요.
먼저 고기부터 소개할게요. 한우 갈비살은 정말 부드럽고 육즙이 가득했어요.
한 점 집어 불판에 올리자마자 고소한 향이 퍼지는데, 그 향만으로도 입맛이 돌더라고요. 얇지 않고 두툼하게 썰린 갈비살은 씹을수록 감칠맛이 살아나서 정말 맛있었어요. 고기의 결이 살아 있고, 질기지 않아서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느낌이었답니다.
이 집의 큰 장점 중 하나는 샐러드바였어요.
고깃집에서 이렇게 구성 잘 된 샐러드바가 있는 곳은 흔치 않은데, 여기엔 각종 밑반찬부터 신선한 채소, 그리고 구워 먹을 수 있는 가지구이와 마늘쫑까지 정말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어요. 눈치 보지 않고 원하는 만큼 리필할 수 있어서 친구랑 둘이 신나게 가져다 먹었어요. 특히 가지구이와 마늘쫑은 고기랑 같이 구워 먹으니 고기의 느끼함을 잡아주고 풍미도 더해줘서 계속 손이 가더라고요.
기본 상차림도 아주 알찼는데, 그중에서도 보글보글 끓여 나오는 김치찌개가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별도로 주문한 게 아니라 기본 반찬으로 나왔는데, 고기보다 김치찌개가 더 기억에 남을 정도였답니다.
진하게 우러난 국물 맛이 아주 깊고, 속까지 따뜻해지는 느낌이라 뚝배기 한 그릇을 뚝딱 비웠어요.
공깃밥도 함께 나와서 김치찌개에 밥 비벼 먹고, 고기 한 점 얹어서 먹으니 그야말로 천국이었답니다.
고기를 거의 다 먹어갈 즈음, 비빔냉면도 주문했어요.
육수 없이 고추장 양념에 비벼 먹는 냉면인데, 새콤달콤하고 매콤한 맛이 갈비살과 찰떡궁합이더라고요.
쫄깃한 면발과 시원한 맛 덕분에 입가심으로도 좋고, 고기와 함께 먹어도 아주 잘 어울렸어요.
살얼음 뜬 육수를 따로 주셔서 더 굿!!!
내부는 넓고 깔끔했는데,
특히 룸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서 단체 모임이나 가족 외식 자리로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소규모 모임이나 회식 자리에도 적합할 것 같았고, 프라이빗한 식사가 필요한 분들께도 추천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전체적으로 음식의 질, 분위기, 구성까지 만족도가 높았던 곳이에요.
고기 맛은 물론, 샐러드바와 김치찌개, 냉면까지 어느 하나 빠지는 게 없었던 오늘도 한우 울산명촌점!
앞으로 울산에서 한우 생각나면 가장 먼저 떠오를 것 같아요.
명촌 근처에서 질 좋은 한우와 넉넉한 구성, 그리고 편안한 분위기를 찾으신다면,
‘오늘도 한우’ 꼭 한 번 들러보시길 추천드려요 :)
